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서울 조계사에서 은신한 지 24일 만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한 위원장은 올해만 9건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 한 위원장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지금도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를 조금 지나 조계사를 자진 퇴거해 경찰에 체포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곳 남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1차 조사에 이어 조금 전인 오후 7시부터 2차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한 위원장은 1층 수사과 조사실에서 민주노총 소속 장종오 변호인의 입회하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올해만 모두 9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데, 진술을 대부분 거부하는 등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한 위원장에 대한 조사는 자정을 넘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체포영장의 시한은 체포가 이뤄진 오늘 오전 11시부터 48시간 동안 유효합니다.
그러니까 경찰은 오는 토요일 오전 11시까지는 한 위원장을 수사할 시간이 있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물과 진술 등이 충분한 만큼 혐의 입증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늦어도 내일 오후에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경찰이 점심으로 제공한 흰밥과 꽃게탕을 먹지 않겠다고 해 지금까지 굶은 상태로 조사에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