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콘 강'을 건너고야 만 文-安…'루비콘강을 건넜다'가 무슨 뜻이길래?
↑ 루비콘 강 /사진 = 연합뉴스 |
최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사이에서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표현이 자주 쓰이면서 그 뜻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루비콘강'은 고대에 갈리아와 로마(이탈리아)의 경계를 이루는 강으로, 로마의 입구에 해당하는 강을 지칭하며, '루비콘강을 건넜다'라는 말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뜻입니다.
해당 뜻의 유래를 살펴보려면, 과거 고대 로마의 기세가 등등하던 시절을 살펴봐야 합니다.
고대 로마는 원로원을 중심으로 공화정 체제로 통치되고 있었습니다.
로마는 로마공화정체제의 지배를 받았지만, 로마 외의 지역은 각 지역마다 총독을 임명해 로마의 지시를 받는 총독의 지배하였습니다.
하지만 총독들은 강한 군대를 거느리고 있었기때문에, 원로원은 총독들이 로마를 지배하고 통치할까 우려했고 이 때문에 총독이 로마에 들어오고자할 때는 군대를 로마 밖 주둔지에 둔 채 수행원 몇 명만을 데리고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만일 원로원의 허가없이 군대를 거느리고 루비콘강을 건넌다면 이를 반란으로 간주하고 응징을 했습니다.
즉, 루비콘강을 군대를 거느리고 건넌다는 것은 반란에 성공하지 못하면 죽음을 감내해야 하는 목숨을 건 행위였습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유래돼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라는 의미를 갖게 된 것입니다.
최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제로섬 게임'을 연상케 하는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문구가 많이 인용
두 사람의 갈등이 야권의 화합이 아닌 분열을 더욱 초래한다는 측면에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13일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며 결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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