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일본 우익세력이 투척한 것으로 보이는 배설물 상자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도쿄 야스쿠니신사 화장실 폭발 용의자로 한국인이 체포된 것과 관련해 보복차원에서 일본 우익세력이 저지른 소행으로 추정된다.
13일 요코하마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께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한국총영사관 주차장에서 ‘야스쿠니 폭파에 대한 보복’이라는 문구가 적힌 박스가 발견됐다.
총영사관 직원 신고로 폭발물 처리반까지 출동했지만 상자에 들어있었던 것은 건조 상태의 배설물인것으로 확인됐다. 박스 겉면에는 ‘재특회’(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모임) 명의가 적혀있었다.
재특회는 혐한 시위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우익단체로 야스쿠니신사 폭발음 사건과 관련해 불만을 품고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찰이 CCTV 분석을 한 결과 전날 한 남성이 청사 담장 밖에서 상자를 던지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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