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상을 떠난 노숙인들을 추모하고 이들의 복지와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홈리스 추모제’가 열린다.
44개 노동사회복지단체들로 구성된 ‘2015홈리스추모제공동기획단’은 14일 “죽음조차 알려지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로하고 살아있는 이들의 과제를 확인하기 위해 노숙인과 무연고사망자를 추모하고 그 실태를 알리는 추모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추모제는 22일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들은 또 동짓달(12월22일) 전주를 ‘홈리스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시민들이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20일까지 광화문 지하보도에 설치한다.
공동 기획단 측은 “매해 300명 이상의 노숙인이 빈곤 속에 죽어가고 있다”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적절한 장례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공영장례제도를 도입하고 기초생활보장 장제급여를 현실화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주거가 필요한 노숙인 모두에게 주거 지원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남대문 쪽방에서 퇴거한 홈리스 260명에 대해 중구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동 기획단은 이 외에 전국 4개 광역지자체 밖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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