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로또사업 투자 사기로 25억원 가로챈 일당 덜미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해외 로또사업 투자를 미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4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이모(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태국 로또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의 최대 300％까지 배당금을 주겠다며 투자자 92명으로부터 25억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원과 천안 오피스텔에 차려놓은 사무실에서 태국에 로또사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투자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씨 등은 투자금액에 따라 차등을 둬 보너스를 지급했으며,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끌어오면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금을 모았다.
경찰은 태국으로 달아난 공범 김모(60)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유사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