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사고, 길 걷다 물리고·산에서 물리고…대응 방안은?
↑ 멧돼지/사진=연합뉴스 |
70대 노인이 길을 가다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에게 물리는 일을 당했습니다.
15일 오전 10시 30분께 경남 의령군 봉수면 상곡마을회관 앞 길에서 허모(75)씨가 멧돼지에 오른쪽 허벅지를 물렸습니다.
허씨는 멧돼지에 물린 뒤 넘어지면서 이마도 다쳤으며, 그는 밭에 거름을 주기 위해 길을 걷던 중 봉변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멧돼지가 심하게 물지 않아 크게 다치진 않은 가운데, 허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멧돼지를 추격한 끝에 마을회관 인근에서 오전 11시 20분께 권총으로 사살했습니다.
앞서 이날 낮 12시 15분께 강원 삼척시 가곡면 탕곡리의 한 야산 비비골 인근에서는 겨우살이 채취 중이던 마을 주민이 2명이 멧돼지 4마리의 습격을 받았고, 출혈이 심해 소방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심모씨가 결국 사망했습니다.
함께 습격을 당한 오씨는 현재 빈혈을 호소하며 심신불안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유해조수 구제단 엽사 등은 마을 주민을 습격한 멧돼지들을 쫓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두 번이나 멧돼지에 물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부림파출소 관계자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야산 출입에 대해 "겨우살이 채취 등으로 입산하는 주민들은 각자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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