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주차된 차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던 40대 남성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다가오자 차 안에서 잠든 척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주차된 승합차 이곳저곳에 손전등을 비추며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차 안에서 잠을 자던 49살 김 모 씨, 버럭 짜증을 냅니다.
그런데 잠시 뒤 경찰관들이 김 씨를 체포해갑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곳에 차를 세워놓고 잠이 들었다는 김 씨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진실은 방범용 CCTV에 담겨 있었습니다."
15분 전 CCTV에 찍힌 김 씨의 모습입니다.
승합차 주변을 서성이더니 갑자기 창문을 열고 몸을 던지듯 안으로 들어갑니다.
차량털이범이었던 겁니다.
▶ 인터뷰 : 김민아 / 경기 광명파출소 순경
- "차를 기웃거리는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관제센터 지령을 받고 현장에 나와보니 차 안에 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본인 차가 맞느냐 물었더니 머뭇거리시기에…."
김 씨가 현장에서 체포되면서 다행히 승합차 주인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며 나름 임기응변을 발휘했지만, CCTV는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제공 : 경기 광명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