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의 오른팔 강태용이 송환되면서 이제 검찰의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수사가 중단된 지 7년이란 시간이 지난 상태여서 검찰이 어디까지 파헤칠 수 있는 지가 관건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1. 조희팔 살아있나」
조희팔은 지난 2011년 12월 중국 산둥성의 한 가라오케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송환된 강태용도 조희팔이 죽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강태용 / 조희팔 사기사건 공범
- "조희팔 씨 죽었습니다. (언제 죽었습니까?) 2011년 겨울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조희팔을 봤다는 목격담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만큼 검찰은 가장 먼저 이 부분을 밝혀내야 합니다.
「#2. 은닉재산 행방은」
피해자가 주장하는 4조 원대의 사기 규모로 볼 때 조희팔이 현금과 부동산 등으로 빼돌린 자금은 어림잡아 1조 원대.
그러나 검찰이 지금까지 계좌추적 등으로 밝혀낸 은닉자금은 1천200억 원에 불과합니다.
신규 투자처를 발굴했던 강태용의 입을 통해 은닉자금의 규모와 행방을 밝혀내야 합니다.
「 #3. 비호세력 리스트 있나 」
「지금까지 조희팔 사건 무마 등으로 처벌된 검경 관계자들은 김광준 전 서울고검 부장검사를 비롯해 7~8명 정도.」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비호세력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로비 리스트나 장부가 존재한다는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검찰이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조희팔 사기사건을 2인자인 강태용을 통해 얼마나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