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입 정시전형 원서접수가 24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수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아 정시모집으로 넘어온 인원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과 진학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6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의 2016학년도 정시모집 최종선발인원은 6067명으로 최초 계획(5281명)보다 786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의 이월인원(777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측이 밝힌 4년제 대학 정시전형 최초 모집인원은 11만6162명이다.
대학별로는 연세대(275명), 성균관대(162명), 서울대(154명), 고려대(144명), 중앙대(43명), 한양대(8명)순으로 이월인원이 많았다. 주요 학과별로는 서울대 자연계열 모집에서 146명이 넘어왔다. 연세대는 기계공학부(26명), 고려대는 화공생명공학과(17명)의 이월규모가 컸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 이월규모는 연세대를 제외하면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며 “수시 추가 합격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충원합격을 실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세대의 이월 규모가 타대학에 비해 많은 것은 지원자 중 상당수가 서울대와 타대학 의대에 중복 합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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