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요 일정 알아보는 월요전망대
김태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번 주는 어떤 주요 일정들이 있나요?
【 기자 】
먼저 오늘은 한일외교장관 회담이 오후 2시부터 열립니다.
위안부 문제가 어떻게 조율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고요
내일 화요일에는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이른바 '팔달산 살인사건' 피의자 박춘풍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열립니다.
30일 수요일에는 수요집회가 열리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의 위안부 문제와 연계돼서 이번 수요집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날 31일 목요일 제야의 종 타종식을 끝으로 아쉬운 2015년을 보내고요.
금요일은 대망의 2016년 새해를 맞게 됩니다.
【 앵커멘트 】
2015년의 마지막 주라서 한 주 내내 들뜬 위기기 일 것 같은데. 먼저 역대 경기도지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고요?
【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역대 경기도지사들을 초대해서 오찬을 함께 합니다.
도지사 공관이 최근 리모델링을 했는데 이에 대한 집들이 차원의 오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오늘 모이는 역대 지사들은 손재식, 이재창, 심재홍 전 지사 등 관선도지사 5명과 이인제, 임창렬 전 지사 등 민선도지사 2명 등 모두 7명이 모입니다.」
정계를 은퇴한 뒤에 전남 강진 토담집에서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지사와 이번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는 김문수 전 지사는 참석하지 않습니다.
【 앵커멘트 】
공관이면 지사들의 생활하는 곳인데 이곳을 리모델링 했다고 집들이를 하는 건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경기도지사 공관은 1976년 10월 경기도청 인근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는데요.
역대 경기지사들이 모두 이 공관을 숙소로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남 지사는 이 공간을 도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히면서 저소득층 등이 이용하는 결혼식장, 게스트 하우스, 문화공간 등으로 리모델링 한 겁니다.
최근에 준공을 했고요, 역대 지사들에게 이 공간을 먼저 소개하겠다는 거죠.
【 앵커멘트 】
그럼 당장 시민들이 당장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건가요?
【 기자 】
공관은 올해 6월부터 18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했고요. 지금은 내부를 정리하는 마무리 공사 중입니다.
경기도는 내년 1월 말까지 위탁운영 사업자를 공모한 뒤에 3월 이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할 예정인데요.
「 당초 책정된 이용료는 특실이 9만 원, 일반실이 7만 원이었습니다.
당시에 경기도의회가 공익사업보다 사익에 치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공관 개방에 한 차례 제동을 걸었고요.
그러다 지난달 사용료를 5만 원으로 낮춰서 도의회 승인을 얻었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 10월에 옛 충남도지사 공관도 시민들에게 개방이 됐다는 얘길 들었는데요.
다른 단체장들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 일정 볼까요?
매주 수요일이 되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수요집회가 열리는데요. 이번 수요집회는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을 받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 한일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데요.
주요 안건이 위안부 문제 논의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오늘 회담 결과에 따라 이번 수요집회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 회담 전이지만 일본 측의 꼼수가 하나 둘 드러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소녀상 철거 문제입니다.
【 앵커멘트 】
우리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있었는데요.
【 기자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 측이 이것 때문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피해자가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노력한 과정과 역사를 가해자가 제거하려는 폭력적 시도라고 한 건데요.
피해자들이 진심으로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올바른 해결책 제시가 먼저지 소녀상 철거를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온 데 대한 반발인 거죠.
【 앵커멘트 】
정대협,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협상안은 무엇일까요?
【 기자 】
「 일단 정대협 측은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위안부 관련 자료를 전면 공개하고, 학교 교육, 추모사업 등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 가운데 일부는 아베 총리가 직접 찾아와서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한다는 말씀도 하고 계시거든요.
어쨌든 이번 회담이 일단 아베 총리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성사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이 됩니다.
【 앵커멘트 】
이제 금요일이면 2016년 새해가 밝을 텐데요.
여야 모두 단배식을 하는데. 전 이 단배식이란 말이 무엇인지 참 궁금하더라고요.
【 기자 】
「사전적 의미로는 여럿이 모여 한꺼번에 절을 하는 의식을 말합니다.」
단배식은 정치권에서 많이 쓰는 말인데요.
일반 기업에서는 시무식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정치권에서는 관습적으로 단배식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단배식이란 용어가 일제의 잔재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정부와 정당이 새해 첫날 일왕과 수뇌부에 충성을 맹세하는 단배식을 한 것에서 유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단배식 대신 신년인사회 등의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 앵커멘트 】
보통 정치권에서는 새해 첫날을 어떻게 보내나요?
【 기자 】
지금 보시는 화면이 올해 1월 1일 여야의 모습인데요.
가장 기본적으로 현충원 참배를 합니다. 전직 대통령 묘소도 방문하고요.
그런 다음 당사 등에서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단배식을 하죠. 신년 인사를 하는 겁니다.
단배식이라고 해서 특별할 건 없습니다.
새해 첫날 서로 얼굴을 보고 인사하면서 마음을 다지는 의식이라고 얘기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내년 단배식에는 여야 모두 더욱 단합하는 마음을 가지겠죠.
바로 총선이 있는 해이기 때문인데요.
새누리당 입장에선 과반 의석을 넘어서야 하고요,
야당에서는 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하려고 총력을 다할 겁니다.
특히 야당은 탈당이나 야권 분열 등 과반의석 저지에 변수가 많아서 더욱 마음을 다잡는 단배식이 될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도 다가오는 2016년 모든 소망 이루시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길 기원드립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김태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