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혐오 반대 사이트에 소아성애자로 보이는 여성이 올린 글이 큰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남자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비하한 이 글을 쓴 여성이 바로 대구의 한 유치원 기간제 교사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우리집 옆에 바로 공원이 있는데 야들야들 아직 안 따인 핑크들이 너무 귀엽다."
"먹고 싶어가 참느라 미치겠다"
지난 10월 17일 여성 혐오 반대 사이트인 '메갈리안'에 올라온 이 글이 큰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한 여성은 29살 전 모 씨.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전 씨는 대구 서구에 있는 이곳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유치원 관계자는 전 씨가 근무할 당시 이상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유치원 관계자
- "우리가 봤을 때는 성실히 근무를 했었고 유치원 선생님과 정규 반, 쉽게 말하면 교사 진짜 유치원교사 선생님이 지금 휴직 들어가서 같이 근무를 했어요."
대구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지만 전 씨가 현재 근무를 하지 않아 처벌은 힘든 상황입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전 씨의 신상 정보를 털어 비난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분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전 씨는 여성을 성적대상으로 삼는 남성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