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자 한탕을 노리는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길가에 세워진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금품을 훔치는가 하면, 첩보원처럼 가발을 쓴 절도범까지, 수법도 가지가지입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길가에 세워진 차량 앞에서 한 남성이 서성입니다.
잠시 후 손에 든 무언가로 차 유리창을 깨고 안에 든 금품을 훔쳐 달아납니다.
화면 속의 남성은 44살 박 모 씨.
박 씨의 범행은 밤낮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는 대낮에 누가 보든 말든 길가에 세워진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지갑 등을 훔쳐갔습니다."
차 유리창을 깨면 경보음이 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범행 수법 어디서 배웠나요?) 인터넷과 유튜브 사이트에서 알았어요."
머리가 긴 여성이 상가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잠시 후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뺀 다음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빈 상가에 들어가서 통장과 금품을 훔친 겁니다.
그런데 이 여성, 알고 보니 원래는 머리가 길지가 않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변장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강병만 /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강력팀장
- "피의자는 절도 전과 10범으로, 범행 시 가발을 쓰고 옷과 신발을 바꿔 착용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연말을 맞아 한탕을 노린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