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를 중퇴한 10대 청소년들이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 훔친 차를 타고 다니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운전을 하고 싶다는 호기심이었다지만 이들이 훔친 차만 3대에, 네 차례나 뺑소니 사고를 저질렀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동구의 한 중고자동차 상사로 10대 청소년들이 들어갑니다.
잠시 후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흰색 승용차를 훔쳐 그대로 달아납니다.
하룻밤 사이 훔친 차는 수입차를 포함해 모두 3대.
대구 신매네거리에 나타난 도난 차량은 끼어들기를 하다 접촉사고까지 일으켰습니다.
중학교를 중퇴한 14살 김 모 군 등 6명은 지난달 24일 차를 훔친 뒤, 타고 다니다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김 군 등은 부산 해운대에서 대구, 다시 포항을 갔다가 대구를 오가며 위험한 질주를 벌였고.
대구와 포항에서만 무려 네 차례의 사고를 일으킨 뒤 뺑소니를 쳤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타고 나가서 달리고 싶고 그런 호기심 있잖아요. 차에 기름 없고 돈 없고 하니까 박고 도망가버리고…."
경찰은 김 군 등에 대해 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