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복룡동 유적에서 중국 신나라(8~23년) 화폐 ‘화천(貨泉)’ 꾸러미가 출토됐다. 국내 무덤에서 화천 꾸러미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재)동북아지석묘연구소는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광주 송정1교에서 광주 복룡동 유적을 발굴조사한 결과 초기 철기 시대의 움무덤인 토광묘에서 화천 50여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견된 화천은 모두 19점으로, 주로 조개더미 등 생활 관련 유적에서만 소량으로만 확인됐다.
14년에 처음 주조된 화천은 후한 광무제가 ‘오수전’(五銖錢)으로 화폐를 통합한 40년까지 통용됐다. 정확한 주조연대를 알
또한 이번 조사에서 청동기 시대 주거지와 수혈유구 등 모두 95개의 유구도 확인됐다. 단경호(짧은목항아리) 1점, 청색 유리옥 78점 등도 함께 나왔다. 발굴조사는 29일까지 진행된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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