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충북 청주에서 일어난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 1주년을 맞아 뺑소니 수사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사망 뺑소니 사건 154건의 피의자가 전원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는 경찰이 1997년 뺑소니 전담반을 발족시키고 관련 통계를 낸 이후 처음입니다. 사망사고를 낸 뺑소니 범인을 검거하는 데 걸린 기간도 평균 5.6일로 전년(7.1일)에 비해 1.5일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뺑소니 사건 검거율은 전년보다 4.8%포인트 상승한 95.4%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또 다음달까지 뺑소니 사고 발생 시 아동 실종경보인 '앰버 경보(Amber Alert)'와 비슷한 방식으로 용의차량 정보를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전파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들이 제보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활용해 검거 작전 효율성을 높이고 피의자 자수도 유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상한선만 정해져 있고 하한선은 없는 뺑소니 신고 보상금 규정도 손봅니다. 현행 보상금 규정은 상해 사건은 100만원 이하, 사망 사건은 사망자 1명 500만원 이하, 2명은 1000만원 이하, 3명은 1500만원 이하로 최소 보상금에 대해서는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경찰은 1억7000만원 선인 뺑소니 신고 보상금 예산을 더 높이는 방안을 다음달부터 추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