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
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글을 게시했다.
서 교수는 최근 일본 나카사키시를 방문했다면서 “지난해 ‘무한도전’에서 소개된 후 한국 사람들의 방문이 많아지는 것이 두려웠는지 잘못된 역사적 내용을 담은 안내판을 새롭게 만들어 세워놨다”며 “모든 안내판들은 나무토막 몇 개를 이어 붙여 급하게 만든 것으로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은폐하려고만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나가사키시가 폐쇄한 공양탑 가는 길을 다시 열기 위해 연초부터 나가사키시에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서로 담당이 아니라며 발뺌만 하고 있다. 공양탑을 만들었던 미쓰비시 측에 자료 요청을 해 봤지만 ‘모든 자료가 불에 타서 사라졌다’고만 되풀이하고 있다. 모든 게 두렵운 것”이라고 개탄했다.
서 교수는 또 다카시마항 터미널 내 안내소에서 나가사키시에서 제작한 다카시마 탄광 및 자료관을 소개하는 새로운 안내서가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이 곳을 6차례 방문했는데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나가사키시에서는 오히려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감추기 위해 다카시마와 하시마(군함도) 자체를 ‘관광지’로만 홍보하고 있다면서 이런다고 역사적 사실을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 참 어리석다고 비난했다.
서 교수는 “이런 일본의 역사왜곡 현장을 사진과 글로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남기고 있다”며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왜곡의 현장들을 하나하나 모아 다국어로 책을 펴내 전 세계 주요 도서관에 기증해
서 교수는 “일본 정부와 지자체 모두가 언제어디서 또 꼼수를 부릴지 모른다”며 “이런 역사왜곡의 현장을 다 증거자료로 남겨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것을 꼭 보여 줘야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주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