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 신해철 씨 수술을 집도한 의사에게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외국인 환자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외국인 남성이 복강경 위 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한 의사는 재작년 가수 고 신해철 씨의 수술을 집도한 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강 모 씨.
고도비만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던 외국인 남성은 수술 뒤 봉합 부위에 틈이 생겨 여러 차례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 달 뒤 환자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충남 지역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고, 패혈증으로 끝내 숨졌습니다.
강 씨에게 수술을 받은 다른 여성 2명도 봉합 부위가 벌어져 대학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는 신해철 씨가 사망한 뒤 기존 병원을 폐쇄하고 새 병원을 차린 뒤 주로 외국인을 상대로 의료행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외국인 남성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강 씨에게 수술을 받은 피해 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