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올 전체직원 12%에 해당하는 5100명 신규채용

한화그룹이 올해 전 직원 12%에 달하는 5100명을 신규 채용한다.
고용 효과가 큰 유통·레저·태양광 등에는 총 3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한화그룹은 29일 금춘수 경영기획실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수립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제조·건설·서비스·금융·태양광 등 사업에서 골고루 실적을 개선해 총 매출액 65조7000억원을 일군다. 이는 지난해(60조2000억원) 매출에 비해 9.1%나 불어난 수치다.
이를 위해 한화 측은 3조원 넘는 ‘마중물’을 붓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태양광과 유통·레저 분야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2% 늘어난 2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해외에 투자할 금액(6000억원)은 50%나 증액됐다.
사업 규모에 맞춰 신규 채용 계획도 짰다. 신입 4100명과 경력 1000명을 합쳐 5100명을 새로 뽑는다. 다만 절대 채용규모 자체는 지난해(6900명)에 비해 줄었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지난해에는 한화큐셀 진천·음성공장 신설에 따라 일시적인 대규모 채용이 있었다”며 “대졸 신입채용 규모는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삼성 4개사 인수를 통한 방산·석유화학사업 경쟁력 강화, 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 태양광 사업 1조원 수주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화된 한해”라며 “올해는 사업 경쟁력과 구조, 경영실적 면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