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건립에 반대해 13억원을 배상하게 된 이정백 상주시장이 주민 소환 위기에 처했다.
상주 시민들로 구성된 상주시장주민소환추진위원회(대표 석종진)는 “이 시장의 무능력한 시정 운영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 시장 퇴진을 위한 주민소환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추진위는 주민소환을 위한 관련 서류를 상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했다.
추진위는 주민소환 배경에 대해 ‘전임 시장이 유치해 놓은 한국타이어 투자를 반대해 혈세 13억원을 배상하게 된 점, 웅진폴리실리콘 유치 때 무기력한 계약으로 195억원 혈세 탕진한 점, 전국에서 청렴도 최하위로 전락한 점, 지역 경제파탄과 지역경기 침체 유발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 모든 것이 이 시장의 무능으로 빚어지게 됐다”고 비판했다. 주민소환투표 청구는 기초단체장의 경우 유권자 15%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가능하다. 유권자가 8만 명 정도인 상주는 1만2000명의 서명을 받으면 주민소환 절차 개시가 가능하다. 전체 유권자 중 3분의 1 이상이 투표해 과
한편 한국타이어는 2013년 상주시 공검면 일원에 주행시험장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이 시장이 당선 후 행정지원을 철수하는 등 사업을 무산시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최근 법원은 상주시에게 13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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