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호 아리랑TV 사장, 끝내 사표 수리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호화 해외출장 논란 뒤 결국 사표 수리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해외 출장 중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방 사장은 사의를 표명을 했고 결국 사표가 수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 출장 중 부적절한 경비 사용 논란이 제기된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2일 밝혔다.
![]() |
↑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표 수리 |
앞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방 사장에 대해 부적절한 출장 경비 사용과 지출결의서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문체부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산하기관의 해외출장 전반을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한 매체는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지난해 9월 가족들이 동반한 미국 뉴욕 출장에서 법인카드를 펑펑 썼다”며 “이러한 행태는 통상적인 도덕적 해이 수준을 넘고 있다”고 전하며 방 사장의 부적절한 행동을 집중 보도했다.
아리랑TV는 해마다 수십억 원씩 적자가 나서 설립 기금이 곧 고갈될 처지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방석호 사장이 지난해 9월 미국 출장길에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다.
아리랑TV가 맡게 된 박근혜 대통령의 UN총회 연설 생중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방 사장은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뉴욕 중심가의 캐비어 전문점에서 113만 원 어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이 아니라 스테이크 전문점 등에서도 100만 원이 훌쩍 넘는 돈을 사용했다.
방 사장은 오준 유엔대사 등 현지 외교관들과 함께 식사했다고 증빙 서류에 적었지만, 해당 외교관들은 영수증에 찍힌 날짜에 방 사장과 식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방 사장은 이와 함께 출장길에 딸을 비롯한 가족과도 동반했고, 하루에 100만 원 가량이나 하는 고급 차량도 빌려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들이 방 사장의 출장길에 동행한 사실은 방 사장의 딸이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딸”이라는 설명과 함께 방 사장과
당시 동행했던 직원들에 따르면 방 사장은 9월 24~29일 5박7일간의 일정 중 잠깐 만나 식사를 같이한 것을 빼면 취재진과 별도로 움직이며 하루 렌트비만 1000달러(약 120만 원)에 달하는 고급차량을 빌려 호화 레스토랑을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온라인 이슈팀@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