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의심사례가 7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대응 수위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사례가 방역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멕시코 등 해외 여행 이후 검사를 접수한 성인 남녀입니다.
4명은 유전자 검사 결과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나머지 3명은 오늘(3일)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 "검사 결과가 어떻다는 것은 계속 정리해서 공개하겠습니다. 만약 확진 양성환자가 나오면 그것은 바로 공개를 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국내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는 국내 서식 흰줄숲모기가 현재 겨울철이라 활동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따라서 우선은 지카 바이러스 위기 대응 수준을 관심단계로 유지하면서, 유입차단 조치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임신중에는 위험국가로 여행하지 말고, 지카 바이러스 위험국가를 방문한 뒤 귀국했을 땐 한달간 헌혈을 하지말고 피임을 하는 등 대응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nice20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