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3일 개통, 세계 두 번째…인청공항~용유역까지 15분
↑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3일 개통/사진=연합뉴스 |
천국제공항과 그 주변을 운행하는 무인 자기부상철도가 3일 오전 개통했습니다.
초고속 자기부상철도가 아닌 중저속,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상용화는 2005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입니다.
자기부상열차는 전자석의 힘을 이용해 선로 위에 8㎜ 높이로 떠서 이동하기에 기존 바퀴식 열차와 비교해 소음·진동·분진이 없습니다.
국내 연구진은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처음 선보인 자기부상열차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시범노선 운행에 이르렀습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는 서울역과 연결된 인천공항철도를 타고 내리는 교통센터 건물 내부 2층에서 출발합니다.
인천국제공항역∼장기주차장역∼합동청사역∼국제업무단지역∼워터파크역∼용유역까지 6.1㎞ 6개역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 단위로 무료로 운행합니다.
열차 한 대당 최대 230명이 탈 수 있으며 인천공항역에서 용유역까지는 최대 시속 80㎞(설계는 시속 110㎞)로 15분이 걸립니다.
열차에는 '미스트 윈도우' 시스템이 장착돼 오피스텔 등 선로 주변 주민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려면 실제 이용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정부는 2006년 10월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나서 9년4개월 동안 4천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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