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입 정시전형에서 연·고대 인기학과의 합격선이 폭락할 수 있다는 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의 예측이 현실화됐다. 201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최근 몇년새 가장 변별력 있게 출제되며 정시전형 나군의 최상위대학 인기학과 전형에서 이변이 나타난 것이다.
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연세대 경영학과(정원 113명)의 1·2차 추가 합격선은 최초 합격선(703.6점)보다 9.4점 낮은 694.2점으로 추정된다. 이는 2차 추가합격선 기준으로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응용통계학과(699.1점)보다 4.9점 낮고 상대적으로 낮은 문화인류학과(695.5점), 문헌정보학과(695.2점)보다 낮다.
고려대 경영학과(정원 86명)의 1·2차 추가 합격선 역시 최초 합격선(698.8점)보다 5.4점 낮은 693.4점으로 추정된다. 이는 독어독문학과(694.5점), 보건정책관리학과(694.6점)보다 낮은 합격선이다. 서울대 경영학과(정원 78명)도 추가 합격자가 나오며 합격선(531.7점)이 농경제사회학과(533.1점), 소비자아동학과(532.9점)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최초 합격점수와 추가합격점수 사이의 3~4점인 것을 감안하면 점수차이가 크게 벌어진 셈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 경영학과도 추가합격자가 나오며 인문계 최상위대학 최상위학과인 서연고 경영학과의 굴욕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추가 합격선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이 불안해 지원하지 못하고 한 계단 또는 한 등급을 내려 원서를 쓰고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은 수험생들은 배짱 지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현상은 사교육의 전설인 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초 본지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예측한 내용이기도 하다. 당시 손 회장은 2016학년도 대입 정시전형에서 정시전형의 특징인 의외성이 예전보다 훨씬 커져 연세대·고려대 인기학과의 합격선이 폭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학과의 배치표 커트라인보다 위로 1~2점, 아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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