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주인이 살해당한 17년 전 '삼례읍 살인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진범 논란이 한창인데, 자신을 진범이라 밝힌 한 남성이 대신 감옥에 간 사람들을 찾아 사죄를 했다고 합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999년 2월, 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한 수퍼에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테이프에 묶인 70대 수퍼 주인이 질식해 숨지는데, 경찰은 마을청년 3명을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이른바 '삼례 3인조' 강도사건입니다.
이들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됩니다.
이후 진범으로 새롭게 지목된 이 모 씨가 자백까지 하며 상황이 달라지는 듯 했지만,
결국 무혐의 결론이 나며 사건은 세상에 묻히고 맙니다.
그런데 당시 자백한 이 씨가 최근 마을 청년 3명을 찾아 사죄하며 다시 진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대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으며, 현재 재심 개시 여부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