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본격적인 무력 시위에 나섰습니다.
다음 주에는 핵잠수함이 한반도 주변에 배치되고, 다음 달 있을 한미 군사훈련에는 핵항공모함이 파견됩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다음 주 한반도 주변에 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수량 7천800톤, 승조원 13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버지니아급 노스캐롤라이나호로, 높은 명중률을 자랑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다량 장착한 잠수함입니다.
시속 46km에 달하고 물속 항해능력이 뛰어나 작전반경이 사실상 무제한입니다.
북한이 무엇보다 두려워하는 핵항공모함도 다시 한반도에 배치됩니다.
다음 달 진행될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미국이 핵항모 스테니스호를 파견하기로 한 겁니다.
10만 톤 규모에 갑판 길이만 333m, 축구장 3배 정도의 크기로 연료공급 없이도 20년간 자체운항이 가능합니다.
조기 경보기 호크아이에서부터 적군의 레이더망을 무력화시키는 전자전투기까지, 최첨단 전투기 70여 대가 탑재됩니다.
군 관계자는 "미군의 주요 전략무기 한반도 배치가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3국 합참의장은 화상회의를 열고 세 나라간 북한 위협에 관한 정보공유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