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라봉이나 천혜향과 같은 아열대 작물이, 경남 거제에서 풍년을 맞았습니다.
일조량이 풍부한 날씨 덕분에, 제주산에 비할 만큼 당도와 식감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 안에 황금빛을 뿜어내는 한라봉이 익어갑니다.
어른 주먹만 한 크기에 속살까지 꽉차있어 수확에도 정성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늘이 내린 향기라고 불리는 천혜향도 반짝반짝 윤기를 뿜어냅니다.
제주도 특산물로 불렸던 아열대 작물이 경남 남해안의 해풍을 맞고 무럭 무럭 자란 겁니다.
▶ 인터뷰 : 이정철 / 농민
- "일조량이 많아서 품질 좋은 과일이 생산됩니다. 특히 당과 산이 잘 어우러져 단맛이 좋은 품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20년 전 거제에서 한라봉 재배가 성공한 후 천혜향과 향금향도 재배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열대 과일 3총사의 재배면적은 15헥타르에 이르고 농가 소득도 30억 원에 달합니다.
평균 과수 수령이 10년 이상이 되고, 재배기술까지 축적되면서 당
▶ 인터뷰 : 정인국 / 경남 거제시 농업기술센터
- "보통 당도가 13brix면 적당하다고 하는데 저희는 13에서 15까지 당도를 올릴 수 있도록 기술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는 3월까지 수확되는 거제 아열대 과일은 전량 전국 각지로 팔려나갑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