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로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그동안 추진해온 남북협력사업도 대부분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말라리아 방역 물자를 실은 화물차가 출발합니다.
2008년 시작된 경기도의 대표적인 남북협력사업입니다.
경기도는 2001년부터 남북협력 기금 366억 원을 조성해 238억 원을 사용했습니다.
농촌현대화사업과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의료지원 등을 해온 경기도는 올해도 70억 원을 들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남측 의료시설 지원비를 지난해보다 2배 늘렸고,
평양에서 열리는 각종 박람회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 상품을 소개하는 활로 지원비를 올해 처음으로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중단되면서 경기도의 협력사업 대부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정부의 승인 없이 지자체가 단독으로 북한과 연락할 수도 없거니와 현재 상황으로는 사업을 이어가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년 북한과의 협력사업을 이어온 경기도는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경기도 관계자
- "사실은 (남북협렵사업이) '올스톱' 됐죠. 전혀 못 하게 됐죠. 저희는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는 상태고요."
경기도는 다만, 통일대비 인력 양성 교육 사업과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 등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