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배관을 타고 상습적으로 빈집을 털어 온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열려 있는 창문을 통해 침입했는데 경찰은 작은 창문이라도 꼭 잠가 놓아야 절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점퍼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골목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립니다.
대문을 통해 집 안을 들여다보고 재차 주변을 살피더니 있는 힘껏 담을 넘습니다.
들어갔던 집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범행에 실패한 38살 임 모 씨.
불과 50m 떨어진 또 다른 집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간 임 씨는 열려 있는 부엌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임 씨는 이렇게 담을 넘거나 가스배관을 타고 빈집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쳤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서울 전역을 돌며 훔친 금품의 액수는 1천3백만 원.
스포츠 도박에 빠져 빚을 지고 직장까지 잃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이종순 / 서울 강북경찰서 강력팀장
- "창문을 잠가 놓으면 범인들이 창문을 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작은 창문이라도 잠가 놓고 외출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경찰은 임 씨를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