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차량을 훔쳐 도주하던 30대 남성이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의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하던 이 남성은 결국 공포탄에 두 손을 들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찰차가 회색 승용차를 뒤쫓아 갑니다.
순찰차가 옆을 가로막자 오른쪽으로 다시 도주하고, 경찰이 빠르게 뒤쫓습니다.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계속 도주하던 이 남성.
경찰이 총을 겨누자 결국 두 손을 들고, 손목에는 수갑이 채워집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30대 변 모 씨가 경찰의 검문을 피해 도주했고 추격전은 20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경찰이 하늘에 공포탄 1발을 쏘자 변 씨는 다시 도주하려던 것을 포기하고 검거됐습니다."
변 씨가 타고 있던 차량은 도난 차량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금용 / 서울 중부경찰서 광희지구대
- "골목에서 차량이 급격하게 핸들을 틀어서 수상하게 생각했고…. 정지할 것을 요구했는데 무시하고 신호위반도 하고…."
오늘(18일) 새벽 경북 김천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 변 씨.
강남에서 차량을 훔치려다 실패했고 고려대병원으로 이동해 열려 있는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변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