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만취해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눈까지 내리고 있었는데, 차량에는 어린이 5명과 보육교사 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란색 승합차 한 대가 주행 차로를 벗어난 채 도로를 달립니다.
잠시 뒤 갓길에 멈춰 선 채 발견됩니다.
어린이집 운전기사 50대 이 모 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 인터뷰 : 구영환 / 서울 방배경찰서 경위
- "운전자 얼굴이 붉었고, 눈도 충혈된 상태였고 술냄새도 많이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전날 자정까지 지인과 술을 마신 이 씨.
다음날 새벽, 한 차례 술을 마시고 오전 9시에 어린이집에 출근했습니다.」
아이 5명과 보육교사 1명을 태운 이 씨의 차량은 도로를 지그재그로 달렸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이 씨가 몰던 유치원 차량은 45분 동안이나 위험한 질주를 벌인 뒤 이곳에서 경찰의 단속에 걸렸습니다."
이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56%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눈이 내리고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