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를 뽑는 과정에서 뒷돈이 오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수영 코치에게서 수억 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수영연맹 고위 간부를 체포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체육계 비리를 수사해 온 검찰이 수영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억대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특정 선수를 국가대표로 뽑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영 코치에게서 수억 원을 받은혐의로 수영연맹 전무이사 정 모 씨를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2000년대 초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 총괄감독을 지낸 정 씨는 국가대표 선발을 논의하는 경기력향상위원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선수선발 관련 혐의 전반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공금 10억여 원을 도박자금으로 쓴 혐의 등으로 수영연맹 시설이사 이 모 씨와 강원도청 수영지도사 홍 모 씨·이 모 씨를 어젯밤(19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들과 수영연맹 지도부의 비리 연루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져 수사가 연맹 전체로 확대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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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