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가 더 이상 휴흥업소 종사자의 전유물이 아니란 사실이 속 속 드러나고 있다.
경기경찰청(청장 정용선)이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3개월 동안 벌인 마약류사범 특별단속 결과를 보면 더욱 그렇다.
경기경찰청은 이 기간 동안 479명의 마약 사범을 잡아들였다. 이중 122명을 구속하고, 35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필로폰 판매·투약 사범이 310명(64.7%)으로 가장 많았고, 수면제 등 의약품을 구매하거나 투약한 사범이 80명(16.7%), 병·의원에서 마약류를 부실 관리한 의료인이 36명(7.5%), 대마초를 흡연한 사범이 29명(6.1%)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201명으로 전체 40%이상을 차지했다. 회사원 40명(8.3%), 일용직 노동자 37명(7.7%)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유흥업 종사자는 4.3%인 21명에 불과해 과거 유흥업 종사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마약류가 점차 일반 시민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96명(40.9%)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50대 103명(21.5%), 30대 95명(19.8%), 20대 56명(11.7%) 순이다. 사회 주요 근간을 이루는 30∼50대가 82.2%를 차지했다.
최근 5년 동안(2011~2015년) 경기도에서는 마약사범이
경기경찰청은 “필로폰 판매· 투약사범,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유통사범 등을 집중 단속해 마약류 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고, 관세청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마약사범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