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신문이 12년 연속 최고경영자(CEO)들이 선정한 ‘올해의 명품 경제신문’으로 꼽혔다.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은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신문 승용차 스마트폰 등 총 29개 분야에 걸쳐 가장 선호하는 명품을 조사해 24일 발표했다.
설문에 응한 CEO 중 3분의 2 이상(162명 중 121명ㆍ68.4%)이 매일경제신문을 경제지 분야 최고 명품으로 꼽았다. 경제지 부문 2위(A경제신문)는 28.3%(50명)에 그쳐 매일경제신문과의 격차는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 선호도는 전년(67.5%)보다 0.9% 포인트 상승했다. 매일경제신문은 월간 현대경영이 ‘올해의 명품’ 항목에 경제지를 포함시킨 2005년 이래 12년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종합일간지 부문에서는 조선일보가 응답자 51.8%로부터 명품으로 꼽혔고, TV뉴스 부문에는 KBS뉴스9가 44.5%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부문에선 현대자동차 제네시스(52.0%)가 최고 명품으로 꼽혔다. 2003년 이후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에쿠스는 단종에 따라 2위로 밀려났다. 현대차는 3위 그랜저까지 명품 자동차 1~3위를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항공 부문에서 1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스마트폰과 이동통신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SK텔레콤이 독주를 이어갔다. 갤럭시는 73.8% 선호도로 2위 아이폰(19.4%)을 크게 앞섰다. SK텔레콤 역시 81.5% 선호도로 2위 그룹과 큰 격차를 보였다. 노트북은 ‘삼성 노트북9’(73.3%)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대기업 CEO들은 갤럭시 양복과 카스맥주, 참이슬소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 삼성서울병원 등을 최고 명품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MBA 선호도에선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52.9%)이 5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고 연세대(16.4%), 고려대(14.9%)가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방 명문 국립대 중에선 부산대(44.1%)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CEO들의 명품 충성도는 웬만하면 바뀌지 않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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