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도 넘은 범죄,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이번에는 15살 중학생이 택시기사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강도와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부산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탄 한 남성.
대화를 나누는 듯싶더니, 갑자기 택시기사의 목을 조릅니다.
(현장음)
"강도다! 강도다! 강도 잡아라!"
택시기사는 격렬히 저항을 하며 도망가려는 강도의 다리를 잡고 버팁니다.
(현장음)
"아! 아! 강도야! 강도 잡아라!"
새벽 시간 택시기사를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사람은 15살 이 모 군.
▶ 인터뷰 : 피해 택시기사
- "친구가 앞에 (있는데)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그 순간 뒤에서 목을 조르고…."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 군은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났지만, 3주 만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 군은 이런 유사한 수법으로 택시기사를 상대로 강도와 절도만 9차례 저지른 상습범이었습니다.
▶ 인터뷰 : 우제운 / 부산 동부경찰서 형사3팀장
- "운전기사에게 이야기를 시키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결제가 안 되는 카드를 주고 운전기사가 당황할 때 살짝 돈을 훔쳐가는 수법도…."
경찰은 이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