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한 달가량 남은 지금, 호남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야당의 지지율은 어떨까요?
호남 텃밭을 놓고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 중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맹주 자리를 놓고 사활을 걸고 있는 호남에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계속 좁혀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결과 호남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1.6%p 떨어진 반면, 더민주는 3.6%p 올랐습니다.
8%p가량 나던 지지율 차이도 3.1%p로 좁혀져,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정동영 전 의원의 호남민심 행보와 갈등설이 나돌던 김한길 의원의 복귀가 주 초반 호재로 작용했지만,
안철수 공동대표의 '테러방지법 양비론'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권순정 /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
- "교섭단체 무산이라든지 당내 계파 간 갈등 등으로 인해서 광주·전라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데요.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경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전국 지지율에도 소폭 변화가 있었습니다.
새누리당은 2주 연속 지지율이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하락세를 마감하고 0.4%p 상승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테러방지법과 관련한 필리버스터로 지지율이 반짝 반등했다가 다시 정체를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