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원정을 다니며 차량을 턴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문이 열린 차량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는데, 의외로 이런 차가 많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길가에 세워진 차 문을 열고 안에서 무언가를 훔쳐 도망칩니다.
다음 날 이번엔 아파트 주차장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합니다.
화면 속의 남성은 37살 김 모 씨.
▶ 인터뷰 : 차량털이 피해자
- "차 문이 잠겼다고 생각하고 아침에 차를 타보니까 놔둔 돈이 사라졌어요."
김 씨는 차 문을 잡아당겨 열리는 차량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는데, 경찰 조사에서 문이 열린 차량이 의외로 많다고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무작위로 차량 10대의 문을 열어봤는데요. 이 가운데 2대의 차 문이 잠겨 있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1년간 전남과 충남지역을 돌며 1천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번호판에 '허'자가 있는 렌터카는 아예 문을 열어보지도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소민식 / 전남 여수경찰서 생활범죄팀장
- "피의자는 막차를 타고 범행 지역으로 와서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차량털이를 한 다음, 첫차를 타고 이동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