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예인을 국내외 재력가에게 소개해 성매매를 알선한 연예기획사 대표와 직원이 구속됐습니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유명 연예인도 성매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소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한 유명 여성 연예인.
연예기획사 대표 40대 강 모 씨 등이 급전을 빌려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
친절하게 5백만 원을 건낸 강 씨의 태도는 곧 돌변했습니다.
돈을 갚으라며 지난해 4월 미국의 한국인 사업가와의 성매매를 알선한 겁니다.
이 여성 연예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은 뒤, 3천여만 원을 받고 강 씨와 돈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강 씨 등은 연예인 지망생 등 3명을 재력가에 소개한 뒤 성매매를 알선하고 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관계된 사람 다 (혐의를) 인정하고요. 강 씨만 '나는 남녀 간의 교제를 주선해줬을 뿐이지 그런 건(성매매 알선은) 아니다'…."
강 씨는 과거에도 여성 연예인을 재력가에게 소개해준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2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된 성매매 알선책과 연예인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