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여성의 권익 향상과 양성평등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희망을 연결하라-모이자! 행동하자! 바꾸자!'를 주제로 제32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방송인 김미화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는 한국 여성권익 신장을 위해 힘쓴 개인·단체를 위한 '특별상', '성평등 디딤돌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특별상은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10여년간 투쟁한 'KTX열차 승무지부'가 받았습니다.
성평등 디딤돌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대학생단체 '평화나비네트워크', 자림복지재단 내 인권 문제를 제기한 '자림성폭력대책위원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성운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선언 운동이 수상했습니다.
원청사업장의 구조조정과 용역회사의 해고에 대항한 '전국여성노조 인천지부 연세대 국제캠퍼스 기숙사 분회', 성매매업소의 불법행위를 고발한 여수 유흥업소 여성 사망사건 제보 여성 9명에게도 성평등 디딤돌상이 수여됐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모든 차별과 폭력을 거부하고 평등과 평화를 만들기 위한 행동,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행동, 성평등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활동 등 여전히 우리 사회는 시민의 힘, 여성의 힘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성평등 가치가 실현되는 날을 위해 여성에 대한 폭력이 근절될 때까지 전국 곳곳에서 함께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종로 일대에서 성평등 가치 실현 촉구, 여성폭력 근절 등을 촉구하는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가한 '전국 여성노동자대회'를 열어 여성 노동자 권익 증진을 촉구하고 성 평등 모범 조합원과 조직을 시상한 뒤 보신각까지 행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단행한 노동 개악은 여성에게 더 질 낮은 일자리와 쉬운 해고, 적은 임금을 유도할 것"이라며 "여성에게 고통을 더하는 저성과자 해고 지침을 철회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보육 정책을 실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현 정부의 주요 여성정책을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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