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하늘은 종일 탁했습니다.
올해 첫 중국발 황사가 찾아오면서 이틀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인데요.
내일 오전에야 황사가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중에서 찍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하늘입니다.
고층빌딩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색깔이 누렇습니다.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 역시 희뿌연 공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황사로 수도권과 충남 등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종일 '나쁨' 수준을 기록했고, 인천 영종과 충남지역엔 이틀째 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송창근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 "(중국발) 옅은 황사가 지속되며 서해안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사막에서 일어난 흙먼지를 뜻하는 황사에 공장 등에서 내뿜는 화학물질까지 포함한 개념인 미세먼지는 대기오염의 바로미터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최근 황사엔 중국 대도시의 대기오염물질까지 함께 실려오며 매년 농도가 짙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때는 어린이와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야합니다. 집에 있을 때는 이렇게 문을 닫아 외부 공기를 차단해야 합니다. "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용한 보건용을 써야 효과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춘옥 / 서울 여의도동
- "황사 마스크라고 해서 샀죠. 호흡기도 안 좋고 해서 썼어요. 운동하려고."
기상청은 올해 봄철 황사 일수가 평년 수준인 5일 정도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이우진,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