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맞아 여성단체협의회, 여성 정치 참여 확대 촉구 "유리천장 단단하다"
↑ 세계 여성의 날/사진=연합뉴스 |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협)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최금숙 여협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여성, 대한민국을 확 바꾼다'를 주제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리천장'이 가장 단단하고, (19대) 여성 의원 또한 15.7%에 불과하다"며 "올해 20대 총선에서는 여성 후보를 30% 이상 공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121개 여성 관련 단체에서 6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과소대표되고 있는 여성의 정치 참여 현실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들은 "우리는 정치 분야에서 여성의 대표성 비율이 현저히 낮음을 통감하며 각 정당이 지역구 여성 후보 30% 이상 공천을 실현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할 것과 이를 법제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양립하고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노동조건에서 일하며 고용상의 어떤 차별도 받지 않는 양성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국회,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과 법·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혜련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21세기 창조사회-왜 여성이 이슈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가 부딪힌 주요한 여성 현안 중 하나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꼽았습니다.
강 교수는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행사에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축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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