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을 맞고 있는 해운대 가을 풍경을, CJ케이블넷 정수량 기자가 담았습니다.
해운대구 미포 육거리에서 해월정에 이르는 달맞이길.
봄에 연분홍 꽃비를 뿌려낸 뒤 검붉게 물든 벚나무 잎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늦가을 풍경을 물씬 담고 있는 이곳은 특히 주변경관이 좋아서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입니다.
인터뷰 : 고나연/ 서울 은평구
-"단풍길이라고 해서 왔는데요 나무와 도로와 바다가 어우러져서 너무 좋아요."
낙엽을 쓸지 않아 발끝에 전해오는 푹신한 촉감은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또다른 기쁨을 선사합니다.
해운대 전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등 많은 등산객들이 끊이질 않는 대천공원의 단풍과 낙엽들도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바람이 불때마다 조용히 떨어지는 색바란 나뭇잎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기도 합니다.
해운대구청은 지역 내에서 대표적인 8곳을 해운대 단풍·낙엽의 거리로 선정하고 11월 한달간 낙엽을 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선정된 8곳은 달맞이길과 대천공원 외에
좌동 신시가지 내부 순환도로과 동백섬 순환도로 APEC 길 등이며 느티나무와 왕벚나무 등 7종의 수종을 골고루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을의 서정이 듬뿍 담긴 운치있는 단풍·낙엽길 8곳.
이곳에 가면 낙엽을 밟으며 그리고 떨어지는 낙엽을 맞으며 여유있는 산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등 늦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CJ케이블넷 정수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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