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의 언행은 세간의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예비 후보가 남의 강아지를 때리려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 의창구에 무소속 출마하는 박 모 예비 후보가 정장차림에 어깨띠를 하고 식당으로 들어옵니다.
성큼성큼 걷던 박 후보는 이 가게에서 기르는 강아지와 맞닥뜨리자 화들짝 놀랍니다.
돌변한 박 후보는 강아지가 묶여 있는 의자를 발로 차고 때릴 듯 위협합니다.
분이 풀리지 않았던지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식당으로 돌아옵니다.
식당 테라스를 넘어, 강아지가 숨어 있던 빨래 건조대를 걷어차며 강아지를 괴롭힙니다.
▶ 인터뷰 : 강아지 주인
- "영상을 보면 아시다시피 짖고 그러지는 않았거든요. 오자마자 바로 자기가 때리는 시늉을 했으니까…."
강아지 주인은 이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하고, 박 후보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규 /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선거가 임박한 만큼 피고소인을 출석시켜 동물 학대와 재물손괴 부분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SNS 상에는 박 후보를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