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박 씨의 범죄는 가히 아동학대 종합세트라고 할 정도로 모든 아동학대 유형을 망라할 정도입니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덮으려고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학교 3학년 담임인 박 모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고 수업 거부를 하겠다며 직접 나온 겁니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학대 사건을 무마시키려 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피해 어린이 학부모
- "(학교에서) 학부모들 불러다 놓고 얘기도 하시고. 학교 측에서도 쉬쉬했죠. 전 교장 선생님이 다 알고 있었죠."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박 씨가 5년간 근무했던 초등학교입니다. 근무 내내 학대가 이어졌지만, 학교 측은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전임 초등학교 교감
- "학급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학교에서) 세세히 알 수는 없죠."
학부모들은 학교 책임자가 학부모의 의견을 받아들여 신속하게 조치만 취했어도 피해가 이렇게까진 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학교 측의 관리소홀과 방관이 결국 아이들의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촬영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