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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나비샤 교과서/ 사진=연합뉴스 |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술한 마나비샤(学び舎)교과서가 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19일자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작년 검정을 통과한 마나비샤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는 최소 35개 학교(국립 5개교·사립 30개교)에서 채택돼 내달 새 학기부터 사용됩니다.
점유율은 0.5%(약 5천700부)에 그쳤지만 신생사에 대한 교과서 업계의 진입 장벽이 높은 점과 아베 정권 아래서 우익 성향 교과서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전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전·현직 교사들이 집필한 마나비샤 중학 역사 교과서는 작년 교과서 검정 때 애초 군위안부 문제를 2페이지에 걸쳐 다뤘습니다.
검정 신청본에는 동아시아 일대에 전쟁 중 위안소가 설치됐던 위치를 표시한 지도, 위안부 피해자인 김순덕(2004년 별세) 할머니가 그린 위안부 강제연행 그림 등과 함께 고노(河野) 담화(1993년 군위안부 제도에 일본군이 관여한 사실을 인정한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 담화) 내용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한차례 불합격 판정을 받는 우여곡절을 끝에 위안부 관련 기술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위안부 강제연행에 대한 아베
검정을 통과한 마나비샤 교과서는 고노 담화 내용과 발표 경위 등을 담았지만 "현재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관해 '군이나 관헌에 의한 이른바 강제연행을 직접 보여주는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는 내용을 병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