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지나친 남편의 집착증 때문에 지옥같은 신혼생활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혼인데 지옥같아요 제발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현재 남편은 대학교 선배의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됐다. 결혼 전에는 평범하고 다정다감한 남자친구였지만 결혼 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집착이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글쓴이는 “신랑이 제 과거에 대해 반복적으로 물어본다”면서 “처음 몇개월은 그냥 궁금할 수도 있겠지하고 솔직하게 대답해줬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딱히 문제될 것도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남편에게 그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들 이야기를 털어놨지만 남편은 유독 스킨십과 관련한 글쓴이의 과거에 대해 캐묻기 시작했다.
글쓴이는 “이것저것 대답해줬는데도 불구하고 스킨십등 남편은 대답하기 껄끄러운 질문까지 캐물었다”면서 “어느날은 도저히 못참겠어서 신혼 집에서 짐싸고 소리지르면서 뛰쳐나왔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남편은 글쓴이가 이같은 행동을 했다는 것에 오히려 가부장적인 태도를 보이며 꼬투리를 잡기 시작한다고 글쓴이는 말했다.
글쓴이는 “남편은 내게 ‘싸우기만 하면 맨날 짐싸고 집 나간다’, ‘니 멋대로 한다’라는 식으로 말을 한다”면서 “결혼한 지 1년도 채 안됐지만 심각하게 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꼬투리 하나라도 잡힐까봐 매일 조심스럽게 대하고 있고 이제는 그냥 대꾸도 못하겠다”면서 “가장 답답한 점은 우리 부모님께 말씀 드리면 너무 힘들어하실거 같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글쓴이의 시부모는 남편의 말만 믿고 매번 자신을 꾸짖는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글쓴이는 “오늘도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계속 오는데 너무 좋은 분이라 솔직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남편은 자꾸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모두 다 내 잘못으로 몰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평범하게, 서로가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서 결혼한 건데 참 힘들다”며 “이러다 진짜 정신이 이상해질것 같아 너무 힘들다. 제발 조언 좀 해달라”며 글을 마쳤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험한 꼴 보기 전에 뒤도 돌아보지 말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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