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의 한 농수로에서 속옷만 입은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검 결과로는 치명적인 외적 손상이 없어서 일단 사고사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먼저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7살 여성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화성의 한 시골 마을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한쪽은 대부분 논이고, 반대편은 집과 농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김 씨는 자신의 집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980m 떨어진 농수로에서 발견됐습니다."
깊이 2m50cm, 폭 4m40cm의 농수로에 물이 50cm 차 있었는데, 발견 당시 시신은 속옷 하의만 입은 채 엎드려 있었습니다.
부검 결과 직접적인 사인이 될만한 골절 같은 심한 손상은 없고, 익사 가능성이 있다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사고사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지만, 김 씨가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고사일 수도 있겠네요?"
- "그렇게 (단정)하면 안 돼요. (병원) 입원도 하고 했었다니까."
지난 6일 오후 4시쯤 김 씨가 집을 나서는 모습까지 확인한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는 한편,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sporchu@hanmail.net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최홍보 VJ
드론촬영 : 유용규·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