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북 포항의 한 여자고등학교 화장실에서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누가 신생아를 유기했을까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포항의 한 여자고등학교.
어제(22일) 오후 이 학교 1층 화장실 좌변기에서 남자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생후 하루에서 이틀 정도로 보이는 신생아는 태반과 탯줄까지 달고 있었습니다..
순찰 중이던 교직원에 의해 발견된 신생아는, 특별한 외상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소방서 관계자
- "변기 안에 신생아가 있다고 신고가 들어왔고요. 저희가 가니까 신생아는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신생아를 유기한 범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동요를 감안해 수사는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경찰은 신생아의 사망 시간을 특정한 뒤 그 시간, 화장실을 출입한 사람을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CCTV 분석하고 부검 결과를 봐가면서 교육청과 협의해서 수사해나갈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신생아가 외부에서 사망한 뒤 화장실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윤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