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최고 자산가가 6년만에 법원에서 검찰 인사로 바뀌었다.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재산은 156억5609만원으로 법조계 고위직 214명 가운데 가장 많았다.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53억8465만원으로 6년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김동오 인천지법원장(144억739만원),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126억8356만원) 등 모두 4명이 100억원 넘는 자산을 기록했다.
법무·검찰에서는 진 본부장 다음으로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47억원을 신고해 법조계 전체에서 12위를 기록했다. 헌법재판소에서는 김헌정 사무차장(43억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김용헌 사무처장(39억원)이 뒤를 이었다. 강일원 재판관(26억원), 조용호 재판관(24억원), 서기석 재판관(24억원) 순이었다.
법조계 각 기관 수장의 재산은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39억9066만원, 박한철 헌재소장은 15억2996만원을 신고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5억6126만원, 김수남 검찰총장은 22억6206만원이었다.
법조계 전체 재산 최하위권도 검찰이 차지했다. 오세인 광주고검장이 빚(4억75만원)이 더 많아 최하위를 기록했고 공상훈 서울서부지검장이 1억8762만원으로 뒤에서 두번째를 기록했다. 오 고검장은 예금증가 등으로 재산이 1억원 넘게 늘었지만 작년에 이어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다.
법원 공개대상자 160명의 평균 재산은 20억4043만원으로 전년보다 8751만원 증가했다. 122명은 재산이 늘었고 38명은 줄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 41명의 평균 재산은 작년보다 1억4546만원 늘어난 19억24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현정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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