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하고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이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차 안에 현금이나 귀중품을 두지 말고, 문이 잠겼는지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차된 차량 주변을 서성이던 한 남성이 운전석으로 다가갑니다.
마치 자신의 차인양 자연스레 차 안으로 들어가 뭔가를 꺼내 나옵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이번에는 바로 뒤에 주차된 차 손잡이를 당겨봅니다.
차문이 열리자 태연하게 안으로 들어가 금품을 훔쳐 사라집니다.
차 주인은 다음날 오후가 되서야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았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회사 와서 점심 시간에 밥값을 계산하려니 지갑에 현금이 하나도 없는 겁니다. 어제 (차) 문을 안 잠그고…."
36살 최 모 씨는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최 씨는 주차된 차의 손잡이를 일일이 당겨본 뒤 이렇게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를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22건인데, 경찰은 더 많은 운전자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형규 / 부산 사하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
- "최근 2년 동안 약 200회 정도 범죄 사실이 있다고 진술하는데, 피해를 입은 분들이 피해 사실을 모르는 분이 많아…."
경찰은 이런 범죄를 예방하려면 차 안에 절대 귀중품을 두지 말고, 문이 잠겼는지 거듭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