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이처럼 별도의 본부를 운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지만 기자!!
대검찰청입니다.
앵커1)
당초 특수2부에 사건이 배당됐었는데요. 갑자기 특별수사본부를 설치 하기로 한 배경이 무엇이죠?
네, 먼저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 등을 막고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총장 내정자까지 이른바 떡값 검사 대상으로 지목된 상태에서 독립된 수사를 통해 삼성 비자금 사건 수사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결정은 오늘 오전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가 정상명 검찰총장을 방문해 협의한 결과 전격적으로 결정했으며, 대검 고위 간부들의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수 대검 홍보기획관은 의혹이 증폭됨에따라, 기존의 수사지휘 체계에 따른 검찰 수사로는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해 특별수사본부를 만들어 독립 수사를 펴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른바 떡값 검사 대상으로 지목된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는 물론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에게도 수사 진행 과정은 일체 보고를 하지 않게 됩니다.
특별수사본부는 대검 중수부장보다 윗선인 검사장급이 맡게 될 전망입니다.
다만 검찰은 정치권에서 현재 삼성 비자금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고 있는만큼 향후 수사방향이나 범위 등은 특검법 내용 등을 고려해 변동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검찰은 과거 이용호 게이트 사건 당시에도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를 한 전례가 있습니다.
질문2]
김경준씨가 이르면 내일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보이죠?
기자2]
BBK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이르면 내일 새벽 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가 늦어도 내일 까지는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앞서 정상명 검찰총장은 김씨가 송환되면 신병을 빼돌리거나 하는 등의 방법은 쓰지 않고 통상적인 절차대로 인도할 것이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현지시각으로 15일 새벽 0시 10분이나, 1시 1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 탑승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은 BBK사건 전반에 관한 예비수사를 마무리 하고 김씨의 소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김씨의 주가조작과 384억원 횡령 등 김씨의 개인범죄 혐의를 최대한 입증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그러나 검찰이 대통령 후보 등록기간인 25일 이전까지 중간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검찰은 다스와 BBK주가 조작에 연루된 참고인 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김지만입니다.